한·일 전문가 수해현장 입체진단팀이 지난 28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피해 현장에서 평창군청 산림과 김철수(등 보이는 이)씨한테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왼쪽부터 하시노키 도시히로 일본 사방·산사태기술연구센터 기술과장 대리, 구리하라 준이치 토목연구소 수석연구원, 박경부 한국방재협회 회장, 이승호 상지대 교수. 평창/이종근 기자
전문가팀 구성과 활동방향
이번 한·일 전문가 수해현장 입체진단에는 한국과 일본의 산사태 전문가 2명씩이 참여했다.
일본 전문가들이 몸담고 있는 건설교통성 산하 토목연구소(PWRI)와 재단법인 사방·산사태기술연구센터(STC)는 일본의 대표적인 산사태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기획은 <한겨레>가 한국방재협회에 참여를 의뢰했고, 협회는 평소 민·관 차원에서 활발하게 교류해온 이들 연구기관에 요청해 구리하라 준이치 수석연구원과 하시노키 도시히로 기술과장 대리를 추천받아 점검팀을 꾸리게 됐다.
박경부 회장은 건설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5월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승호 교수는 상지대 방재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낙석과 사태 관련 정부 프로젝트를 맡아 연구하고 있다.
<한겨레>는 7월5일치 1면에 ‘물난리 선제예방 시급하다’는 보도를 했고, 7월 중순 큰 폭우피해가 난 뒤 자연재해가 많고 우리와 가까운 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점검에 나서기로 계획했다. 이번 수해현장 진단 과정에서 산림청은 헬기를 지원해줘 현장조사를 원만하게 마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한겨레>는 9월 중순께 한국 전문가들과 일본으로 건너가 각종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있는 현장과 최근의 수해지역 등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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