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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설악산 ‘버려진 도로’ 아스팔트 걷고 자연품으로

등록 2007-01-25 21:17

국립공원안 목우재 길 왕복 2차로 1.4㎞ 구간
관리공단 “아스팔트 걷고 나무 심어라” 공문
설악산 국립공원의 동쪽 끝자락을 가로질러 난 도로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아스팔트를 걷고 자연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김상식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관리팀 과장은 25일 “설악산 국립공원 안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설악동 사이 목우재를 지나는 왕복 2차로 도로 1.4㎞ 구간에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수목을 심어 자연상태로 복원하라는 공문을 지난 23일 속초시에 보냈다”고 말했다.

공단이 이처럼 목우재 도로의 생태복원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고개 밑으로 터널이 뚫리면서 쓸모없어진 고갯길 가운데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곳을 자연에 되돌려주자는 환경단체 등의 주장 (<한겨레> 1월5일치 10면 참조)을 받아들인 것이다.

목우재 도로는 속초시가 2005년 12월 고개 밑으로 580m 길이의 터널을 완공한 뒤 통행하는 차가 없어지자 비상용 도로로 쓰기 위해 진출입구만 막아놓은 상태다.

목우재 도로의 생태복원은 지난 2003년 환경부가 목우재 관통 터널공사에 대한 사전환경성 검토 때 이미 제시했던 조건이다. 하지만 국립공원위원회가 환경부와 달리 기존 도로를 우회도로로 남겨두라는 결정을 내리는 등 혼란이 빚어져 흐지부지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이번 요청은 속초시에 애초의 사전환경성 검토 조건의 이행을 요구하는 셈이다.

윤기돈 녹색연합 녹색사회국장은 “옛 고갯길 도로 복원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이 국립공원 보전정책에 반영된 것을 환영한다”며 “목우재를 시작으로 두문동재, 이화령, 미시령 등 백두대간 생태축을 단절시키는 옛 도로도 하루빨리 복원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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