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으로 가는 서울 종로구 구기동 거리의 한 선술집 들머리에 노란 민들레가 소담스럽게 피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등산객이 흘깃 보며 지나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우리 곁의 들꽃들
안개 낀 5월 봄날 아침, 이슬이 알알이 매달린 풀잎 사이에 쌀알보다 작은 들꽃 한 송이가 힘겹게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이 작고 소박한 꽃이 무엇일까 궁금해 <야생화 도감>을 뒤적여 보니 ‘꽃마리’라는 정겨운 이름이 붙은 우리 들꽃이었다.
산의 돌과 바위가 많은 지대에서 자라고 어린 잎을 나물로 먹는다고 하여 ‘돌나물’, 잎과 줄기를 꺾으면 주황색 진이 나오는데 그 빛깔과 모양이 마치 갓난아기의 무른 똥 같다고 하여 ‘애기똥풀’, 작은 종 모양인 생김새가 방울과 비슷하고 빛깔이 희어 ‘은방울꽃’, ‘앵초’와 ‘분홍할미꽃’, ‘둥굴레’, ‘광대나물’…. 이제까지 늘 보면서 주의깊게 살피지 않았던 우리 들꽃을 찾아 나섰다. 거리의 들꽃을 찾아 렌즈에 담아온 한 달여 동안 ‘고들빼기’와 ‘씀바귀’는 색깔과 모양새가 어찌나 비슷한지 무척이나 헷갈렸다.
어여쁜 들꽃을 만나려거든 차를 세워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시라. 자전거는 더욱 좋다. 흙길을 거니는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질 게다. 무심한 발길에 들꽃이 짓밟힐세라.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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