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멸치야, 희망 건져 올리는 태안
충남 태안군 근흥면 도항리 주민들이 17일 오후 갓 잡아온 멸치를 마당에 널고 있다. 야행성인 멸치를 잡으려고 이 지역 어선들은 해가 떨어질 무렵 바다로 나가 집어등을 환하게 밝히고 조업을 한다. 밤새 잡은 멸치로 가득한 어선들은 오전에 항구로 들어온다. 따뜻한 햇볕과 가을바람에 3시간 정도면 멸치가 바싹 마른다. 기름유출 사고로 한때 시름에 젖었던 태안군 소원면·근흥면 일대는 멸치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와 은빛 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태안/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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