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대부분의 일들이 인간 위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더불어 숨쉬는 자연 또한 우리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즉 인권을 전부로 알고 나머지 생명체에 대해서는 너무 소홀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지구상에서 한 가지 없어져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게 바로 우리 인간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영산강 유역의 어느 양어장 물고기를 넘보다가 덫에 걸려 둥지로 돌아가지 못한 왜가리 한 마리. 우리 인간의 먹이를 탐낸 대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애잔하다. 생존의 경쟁이 치열한 세상이지만 우리 인간도 살고, 다른 생명체들도 함께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꿈꾸어 본다. 2006년 여름. 박하선/사진가
[토요판] 한 장의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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