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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친절해지는 태풍 정보 최근접 시기 알려준다

등록 2018-05-20 17:01수정 2018-05-20 19:03

[이근영의 기상 이야기]
기상청 새 누리집 6월1일 개통
지역별 최근접예상 정보 제공
강풍·폭풍 반경 5일 예보로
2016년 10월5일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울산시 중구의 한 대형 슈퍼마켓과 전자상가 앞 주차장이 침수돼 차량과 전자제품 등이 물에 둥둥 떠 있다. 연합뉴스
2016년 10월5일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울산시 중구의 한 대형 슈퍼마켓과 전자상가 앞 주차장이 침수돼 차량과 전자제품 등이 물에 둥둥 떠 있다. 연합뉴스
선임기자
선임기자
2014년 제16호 태풍 ‘풍웡’은 9월18일 필리핀 남동쪽 태평양에서 발생해 필리핀과 대만을 거쳐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됐다. 당시 기상청은 태풍 ‘풍웡’이 23일 오후에 약해진다는 것을 정확히 예측해냈다. 하지만 미국·일본·중국 등 다른 나라 기상관서들이 초속 15~17m의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를 향할 것이라는 예상 진로도를 누리집에 올려놓은 것과 달리 한국 기상청은 태풍이 아니라는 이유로 열대저압부 진로를 표시하지 않았다.(태풍 ‘풍웡’ 퇴장…다행이긴 한데 기상청은 ‘불친절’)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는 10월3일 오후 10시 발표 때는 예상 진로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것으로 표시됐다가 6시간 뒤인 4일 오전 4시 발표 때는 서귀포 남쪽을 지나는 것으로 그려졌다. 기상청의 태풍 정보에 대해 ‘불친절하다’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따르게 된 사례들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센터장 정덕환)는 20일 “그동안 다양한 정보를 수용하지 못해 불친절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태풍 정보를 대폭 개선해 새로운 누리집에서 상세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누리집은 다음달 1일부터 운영되지만 실제 달라진 정보를 보려면 6월 들어 첫번째 태풍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상청이 다음달부터 제공할 예정인 태풍 정보 새 누리집. 국가태풍센터는 기존보다 훨씬 상세하고 친절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제공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새 누리집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역별 태풍 최근접 예상 정보다. 가령 태풍 예상 진로도에서 서울 지역을 클릭하면 태풍이 가장 근접할 때의 시각과 거리, 당시의 태풍 강도 등을 표시해준다. 해당 지역의 피해 여부를 가늠하기 쉬워진다. 태풍의 최근접 예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한국 기상청이 처음이다.

또 태풍의 강도·크기·이동속도 정보를 그래프로 보여줘 태풍이 발달하거나 쇠퇴해가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상청의 불친절 논란을 부른 열대저압부 정보를 태풍정보와 일원화하고, 강풍(초속 15m 이상)과 폭풍(25m) 반경 예보를 5일로 확대하거나 신설했다. 태풍센터 강남영 팀장은 “무엇보다도 태풍의 분석과 예보, 통계, 예보관 훈련을 모듈화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새로운 개선 사항들을 쉽게 보완할 수 있도록 체계를 세웠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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