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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태풍 ‘야기’ 중국으로 방향 선회…다음주 폭염 계속

등록 2018-08-11 16:42수정 2018-08-12 11:48

북태평양고기압 서쪽으로 확장해
12일 밤 중국 상하이 인근 접근

태풍권 벗어나 폭염 해소 난망
중기예보 21일까지 무더위 전망

북한 중부지방으로 상륙한다던
미국·일본기상청도 진로 수정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제14호 태풍 ‘야기’의 진로가 예상보다 서쪽으로 더 편향돼 12일 밤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1일 “태풍 ‘야기’는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4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19m, 강도 약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7㎞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12일 오후 3시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24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밤에 뭍으로 상륙한 뒤 북북서진해 15일께 중국 북부 내륙에서 열대 고압부(TD)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0일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진한 뒤 요동반도를 통과해 북한과 중국 국경을 따라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태풍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계속 서쪽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측돼 태풍의 예상 이동 경로를 변경했다. 앞으로 태풍은 동쪽보다는 더 서쪽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이 11일 오후 4시 현재 예상한 제14호 태풍 ‘야기’의 이동 진로.
기상청이 11일 오후 4시 현재 예상한 제14호 태풍 ‘야기’의 이동 진로.
기상청은 “태풍 예상 진로가 서쪽으로 변경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거의 벗어나 당분간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요일인 12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낮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고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경북 제외), 제주도 10~60㎜, 중부지방, 경북 5~30㎜이다.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은 12일 낮 최고기온이 37도 이상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중기예보(10일 예보)는 21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가 넘는 폭염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일 전국 주요 기상관서에서 관측된 일 최고기온은 동두천 36.2도, 전주 36.0도, 북춘천 35.9도, 서울 35.8도, 수원 35.6도, 대전 34.7도, 광주 34.2도, 청주 33.8도, 제주 32.4도, 부산 31.5도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3~35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남해상과 서해상에 영향을 미치는 12일 밤부터 14일까지는 대조기에 해당돼 해안가 침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 기상청과 달리 10일 태풍 ‘야기’가 서해안으로 북상한 뒤 북한 황해도 지역으로 상륙해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홍콩 기상청도 이날 한국과 마찬가지로 태풍이 서쪽으로 편향해 중국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 이동경로를 모두 수정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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