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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주말에 폭염 한풀 꺾여…당분간 롤러코스터

등록 2018-08-16 17:32수정 2018-08-17 09:00

17~19일 찬 동풍 불어 열대야 ‘끝’
19~21일 고온다습 공기로 다시 폭염
22~23일 저기압·태풍으로 기온 하강
당분간 폭염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 할 것으로 전망됐다. 17~21일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당분간 폭염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 할 것으로 전망됐다. 17~21일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금요일 17일부터 주말·휴일(18·19일)에는 차가운 동풍이 불어 폭염이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열대야 행진도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주 초 다시 돌아왔다 22일께 기온이 하강하면서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부터 19일 오전까지 한반도 북쪽에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동풍이 불어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장기간 이어져 온 열대야가 일시적으로 해소되고 폭염도 일부 지역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상청은 “19일 오후부터 21일에는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33도 안팎의 주의보 수준 폭염이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22~23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기압골 또는 태풍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22일 이후 비가 내릴 경우 기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태풍과 상층 기압골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서 추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16일 오전 9시께 발생한 제19호 태풍 ‘솔릭’은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0m, 강도 약의 소형 태풍으로 발달해 괌 북서쪽 약 3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솔릭’은 오는 21일 오후 5시께면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7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부르는 말이다.

16일 전국의 폭염은 다소 누그러져 낮 최고기온이 대전과 부여 36.8도, 전주 36.5도, 서울 35.6도 등으로 전날보다 낮은 분포를 보였다. 전국 95개 지점 가운데 최고기온이 주의보 수준인 33.0도를 넘은 경우가 29곳밖에 되지 않았다. 14~15일 최고기온 50위권까지 35~36도인 것에 비하면 폭염이 크게 완화된 것이다.

올해 7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전국 95개 지점에서 관측된 폭염일 현황. 아래 1994년과 2016년과 비교하면 7월이 더웠던 1994년이나 8월이 더웠던 2016년과 달리 올해는 7월과 8월 모두 폭염에 휩싸여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작성.
올해 7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전국 95개 지점에서 관측된 폭염일 현황. 아래 1994년과 2016년과 비교하면 7월이 더웠던 1994년이나 8월이 더웠던 2016년과 달리 올해는 7월과 8월 모두 폭염에 휩싸여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작성.
한편 16일로 최장 폭염일수와 열대야 지속 기록이 모두 경신됐다. 충남 금산은 이날 최고기온이 35.2도로 기록되면서 7월11일 이후 37일째 폭염이 계속됐다. 2016년 경남 합천에서 세워진 최장 폭염일수(34일) 기록은 이미 14일 넘어섰다. 전남 여수에서는 7월18일부터 이날까지 29일 동안 열대야가 지속돼 1994년 경남 창원의 29일 연속 열대야와 기록이 같아졌다. 하지만 올해 열대야가 이어져도 제주도에서 서귀포에서 2013년 기록된 49일을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제주도는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적 조건으로 육지에 비해 열대야가 절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1973년 과학적 기상통계 집계 이래 46년 가운데 서귀포와 제주 등 제주에서 연간 열대야 최장 기간이 기록된 해는 32년(70%)이나 됐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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