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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역대급 폭염’ 1994년 여름, 24년 장기집권 마감했다

등록 2018-09-03 14:39수정 2018-09-03 15:38

폭염 최종 성적 1위 2018년, 2위 1994년, 3위 2016년
열대야는 2018년>1994년>2013년 순
여름철 폭염일수 31.4일로 평년 3배
열대야 일수는 17.7일로 평년 3.5배
전국 평균기온도 통계작성 이래 1위
폭염 최장 지속은 충남 금산서 37일
열대야 최장은 전남 여수 29일 지속
전국 45개 지점 7~8월 낮 최고기온 현황. 노란색은 33도 이상, 주황색은 35도 이상, 빨간색은 37도 이상, 군청색은 40도 이상을 가리킨다. 2018년 폭염이 1994년과 2016년에 비해 크게 심했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국 45개 지점 7~8월 낮 최고기온 현황. 노란색은 33도 이상, 주황색은 35도 이상, 빨간색은 37도 이상, 군청색은 40도 이상을 가리킨다. 2018년 폭염이 1994년과 2016년에 비해 크게 심했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 여름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혹독하게 더웠음이 통계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기상청은 3일 “올해 6~8월 여름철의 전국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를 집계한 결과 폭염은 31.4일, 열대야는 17.7일로 평년보다 3배가 넘어 1973년 과학적 기상 통계작성 이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973년 이후 전국 45개 지점에서 관측한 기상 자료를 토대로 과학적 통계 작업을 해오고 있다. 폭염일수 평년(1981~2010년 30년 평균) 값은 9.8일, 열대야 일수는 5.1일이다.

서울의 경우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가 각각 35일과 29일로 평년(각 6.6일과 8.5일)보다 3~5배 많아, 폭염은 1973년 이래 1위, 열대야는 3위가 기록됐다.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5.4도로 평년 23.6도보다 1.8도나 높았다. 이는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6~8월 평균기온이 각 22.2도, 26.8도, 27.3도로 평년(각 21.2도, 24.5도, 25.1도)보다 모두 높았다. 다만 평균 최고기온 30.5도는 1994년 30.7도보다는 0.2도 낮아 역대 2위를 기록하고, 평균 최저기온(21.3도)도 2013년(21.7도)보다 0.4도 낮아 최고 2위를 기록했다. 일조시간은 평년보다 192.2시간 많은 695.2시간으로 역대 가장 긴 것으로 집계됐다.

장마는 6월19일 제주에서 시작해 7월11일 중부지방에서 종료돼 장마기간이 1973년 다음으로 짧았다. 하지만 강수량은 586.5㎜로 역대 최소 13위, 강수일수는 27.1일로 역대 최소 4위가 기록됐다.

폭염이 가장 오래 지속된 곳은 충남 금산으로 7월11일부터 폭염이 시작돼 8월16일까지 37일 동안 이어져, 그동안 1위 기록인 2016년 경남 합천의 34일(7월23일~8월25일)을 넘어섰다. 열대야는 제주를 제외한 내륙에서 전남 여수가 7월18일부터 8월15일까지 29일 동안 지속돼, 1위 기록인 1994년 경남 창원의 29일(7월19일~8월16일)과 같았다.

기상청은 “7월초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례적으로 강하게 발달해 장마가 빠르게 종료된 뒤 8월 중반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길게 이어졌다. 특히 강한 일사효과와 함께 잦은 태풍의 북상으로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동풍 효과까지 더해져 폭염이 강화되고 열대야 발생지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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