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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상강’ 23일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서울 체감 0도

등록 2020-10-22 13:50수정 2022-01-03 13:36

서울 아침 최저 4도 강풍에 체감은 ‘뚝’
경기·강원 북부, 산지에 한파특보 발령
수도권 황사·미세먼지 22일 오후 풀려
강원 산지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5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내린 하얀 서리와 오색 단풍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산지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5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내린 하얀 서리와 오색 단풍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24절기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상강’인 23일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 몹시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밤 11시를 기해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지에 올가을 들어 첫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23∼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은 15도 이하에 머무는 곳이 많겠다”며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는 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23일 아침 최저기온이 22일(11.8도)보다 8도가량 낮은 4도까지 떨어지는 데다, 바람까지 초속 4~6m로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0~1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쪽의 높은 상공에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크게 회전하는 저기압성 흐름이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를 남쪽으로 내려보내고, 중국 북부지역의 지표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쌓이면서 발달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면서 밤부터 기온이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특히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주변 기압계와의 거리가 가까워져 같은 거리상의 기압 차, 곧 기압경도력이 커져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에 파주·양주·고양·포천·연천·동두천 등 경기 북부와 양구·화천·철원 등 강원 영서 북부 및 강원 산지에 대해 밤 11시를 기해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올해 가을 들어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기는 처음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할 때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린다.

기상청은 “23∼24일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에 동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강원 북부 동해안에는 23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동풍의 영향으로 빗방울이나 눈발이 날릴 수 있고,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서해 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22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초미세먼지(PM2.5) 농도 현황.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누리집 갈무리
22일 오후 1시 현재 전국 초미세먼지(PM2.5) 농도 현황.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누리집 갈무리

한편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유입된 황사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지난 20일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 북쪽 기압골 후면의 북서풍에 의해 서해북부 해상으로 일부 유입됐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PM10(미세먼지) 155㎍/㎥, PM2.5(초미세먼지) 57㎍/㎥으로 측정됐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이날 오후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하면서 차츰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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