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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후쿠시마 사고 뒤 일본은 재생에너지 강국 ‘변신’

등록 2021-03-10 19:49수정 2021-12-30 14:52

공급 규모 연평균 10.8%씩 성장
1인당 태양광 전력사용량 세계 2위
일본의 스가 총리가 지난해 10월26일 일본 국회에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밝히는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스가 총리가 지난해 10월26일 일본 국회에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밝히는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일본은 현재 주력인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국가다. 특히 일본의 1인당 태양광 전력 사용량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발간한 지난해 세계에너지통계를 보면, 일본의 2019년 1인당 태양광 소비량은 시간당 1469㎾로 1764㎾인 호주에 이어 세계 2위다. 한국은 587㎾로 16위에 그쳤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가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달성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일본 2018년 에너지수급 변화 및 2019년 정책현안’ 보고서를 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의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규모는 연평균 10.8%씩 성장했다. 2018년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 수준으로 수준으로 2017년 대비 1.0%p, 2010년 대비 8.0%p 증가한 수준이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인 것은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후쿠시마 사고로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한 일본은 현재 원전 54기 중 9기만 재가동을 승인한 상태다. 원자력 발전이 크게 축소되자 화석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 22∼24%로 확대하기로 법에 명시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했다. 2012년부터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발전사가 일정 가격, 일정 기간 매입하도록 하는 고정가격매수제(FIT)를 시행하고 있다. 발전 입지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8년 5월 야마구치현의 축구장 200개 면적(142만㎡) 골프장에 56㎿급 태양광 발전소를 세운 게 대표적이다.

일본이 재생에너지 선진국으로 불리는 것이 반해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는 더딘 편이다. 한국의 경우 1차 에너지 공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 보고서)에 불과해 36개국 중 꼴찌였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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