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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환경·에너지 전문가 10명 중 6명 “가덕도 특별법 통과는 잘못”

등록 2021-05-09 13:15수정 2021-12-28 20:46

4년차 문 정부 환경·에너지 점수 5점 중 2.76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 가덕도 공항 후보지로 이동하며 선상에서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가덕도 공항 건설 및 동남권 문화공동체 추진 전략'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25일 부산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 가덕도 공항 후보지로 이동하며 선상에서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부터 '가덕도 공항 건설 및 동남권 문화공동체 추진 전략'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가덕도 신공항 건설 관련해 환경·에너지 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이 국회 법 통과가 잘못됐다고 답변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방안 관련해서는 찬성 의견이 43.7%로 반대의견 34.8%보다 많았다. 문재인 정부 4년 동안의 환경·에너지 정책에 대한 종합 점수는 3.08점(2018년)→2.92점(지난해)→2.76점(올해)으로 낮아졌다.

시민환경연구소가 문재인 정부 출범 4년차 ‘2021년 환경·에너지정책 전문가 평가 설문조사 결과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 112명 중 65.2%인 73명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가 잘못됐다고 응답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통과한 것을 두고 매우 잘못했다가 47.3%, 잘못했다가 17.9%였다. 국회 통과 반대 이유로는 △대선 등 정치적 의도가 높은 선심성 입법(48.1%) △생태계 등 대규모 환경훼손 예상(28.6%) 순서였다.

정부가 전라남도 신안 등에 해상풍력 발전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릴 것이라는 순기능때문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43.7%로 반대 의견 34.8%보다 앞섰다. 반대 이유로는 해양생태계 훼손 우려(58.1%)로 가장 많았다. 중앙집중식 에너지 생산방식 우려(11.6%), 환경영향평가 부실 우려(11.6%), 이해당사자간 갈등 심화 우려(7%), 절차간소화 우려(2.3%) 순서였다.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추진한 정책 중 잘한 정책은 △미세먼지 대응 위한 계절관리제 법적 근거 마련 △과대포장과 재포장 금지에 관한 제도 도입 △대기관리권력 확대·배출총량제 도입 순서였다. 지난해 그린뉴딜 정책 계획 발표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는 이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기후위기 시대 탄소순배출량 ‘제로’(탄소중립)를 위한 전환 로드맵 작성(23.3%) △쓰레기 발생량 감축과 플라스틱 총량 관리 및 제로 배출 달성 로드맵 제시(19.5%) △미세플라스틱 관련 제도(16.6%) 순서였다.

전문가 112명이 온라인 설문에 답변해 집계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9~30일까지 진행됐다. 참여한 전문가들은 환경정책, 에너지, 자연과학 등을 전공했다. 대학 교수가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다. 정부 출연·민간 연구기관 연구원들이 37.5%, 시민단체 12.5%였다. 남성이 82%였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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