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서대문구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6일부터 5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1차 접종만으로 델타 변이에 96%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2일 캐나다에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자 42만1073명을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를 조사한 결과, 알파 변이는 83%, 베타와 감마 변이는 77%, 델타 변이는 7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는 알파 변이 79%, 베타와 감마 변이 89%, 델타 변이 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모더나와 화이자(수도권 대상자) 접종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55~59살은 대상자 356만여명 가운데 296만여명이 접종 예약을 해 83.2%의 예약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19일부터 접종 예약을 받은 50~54살은 대상자 384만여명 가운데 278만여명이 접종 예약을 해 예약률 72.3%를 나타냈다.
추진단은 “접종자는 예방접종 뒤 15~30분 동안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뒤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접종 뒤 3일 동안은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바로 의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모더나 접종 뒤 심근염·심낭염 의심증상이 발생하거나 피부필러 시술자에게 얼굴부종이 나타나는 경우는 신속히 의사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심근염과 심낭염 의심증상은 가슴 통증과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또는 숨 가쁨, 호흡 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등이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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