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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60~74살 내일부터 2차 접종

등록 2021-08-11 17:10수정 2021-08-12 02:43

접종 완료 60대 9%·70대 42% 그쳐
‘고위험군’ 인명피해 줄이는데 도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모니터링 구역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부터 지난 5∼6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60~74살 고령층에 대한 2차 접종이 시작된다.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었지만, 정점을 알 수 없는 4차 유행 확산 국면에서 인명 피해를 줄이려면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접종 완료율을 최대한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부터 2차 접종이 시작되는 대상은 60∼74살 고령층, 취약시설 종사자, 항공승무원,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약 820만명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1일 “60~74살 760만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9월4일까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연령이 올라감에 따라 치명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고령층은 대표적인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하지만 방역당국의 자료를 보면, 60∼74살에 대한 접종 완료율은 아직 낮은 편이다. 지난 8일 기준 80살 이상의 접종 완료율은 87.39%였지만, 70대는 42.35%, 60대는 8.99%에 불과하다. 75살 이상은 접종 간격이 3주였던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지만, 60~74살은 접종 간격이 11~12주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어서 아직 2차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이가 많기 때문이다. 70대와 60대의 1차 접종률이 각각 91.44%, 92.91%나 된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지난달 60~74살 신규 접종자의 접종 간격을 8주로 줄이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지만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백신의 경우 1차 접종만으로는 높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설명을 보면, 델타 변이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예방효과는 30%대였다. 2차 접종 예방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60%, 화이자 88%다.

다만 백신 접종 뒤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병원 입원을 막는 입원 방지효과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스트라제네카가 1차만으로 71%, 화이자가 94%를 나타냈고, 2차 접종 이후에는 각각 92%, 96%로 올라간다. 이 연구 결과를 보면, 1차 접종만으로도 입원 방지효과는 70%에 달하지만, 중증도가 진행되는 것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막으려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 5일 기준으로 돌파감염자 1540명 가운데 사망자는 단 2명뿐이었다. 현재까지는 돌파감염자의 0.13%만 사망한 것이다. 8일 사망자 9명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는 70대 2명은 백신을 1차만 접종한 상태였다.

전파력이 더 높은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유행 규모를 통제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면, 고위험군인 이들의 인명 피해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홍정익 예방접종관리팀장은 “60살 이상에 대한 2차 접종은 8월 말까지 완전히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아직까지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60∼74살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예약 예약률은 이날 기준 22%였다. 전체 대상자 153만8589명 가운데 33만8055명이 접종을 예약했다. 상반기 중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60∼74살은 오는 31일까지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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