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모더나 사의 백신 255만2천회분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39만3천회분이 7일 국내에 추가로 도착한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이후로 815만2천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도입된다. 앞서 정부는 약속된 701만회보다 더 많은 백신이 이번 주중으로 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모더나사의 약 139만3천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 8월23일 이후, 약 815만2천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도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밝혀진 도입 계획은 이달 첫째주까지 701만회분의 백신이 도입되는 것이었는데, 이보다 이틀이 지나서 이를 114만회분 가량 넘는 물량이 추가로 들어온 것이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일 “도입 물량이 (701만회분에서 지난달 23일 들어온 101만회분을 제외한) 600만회분을 넘을 수 있어서 주말 이후로도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일부 변동의 여지가 있어서 협의를 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초 모더나는 지난달 공급해야 할 8월 물량 850만회분을 절반 이하로 보내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정부 대표단이 본사를 항의 방문한 뒤 모더나사는 이달 5일까지 701만회분 공급을 약속했고, 지난달 23일 101만회분을 1차로 보냈다. 이어 전날 6일까지 모더나사는 한국에 25만1천회분이 부족한 675만9천회분을 보냈다.
강 조정관은 “정부는 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을 위해 차질 없는 백신 도입, 백신 이송체계 효율화, 안전한 백신 유통 관리 등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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