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에 이어 4천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나흘째 700명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167명(국내 3776명, 해외 유입 39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하루 전(4388명)보다 221명 줄었다. 1주일 전 목요일(4125명)과 비교하면 42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67만9030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1명으로 전날(381명)보다 10명 많다.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다.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에는 미국에서 온 입국자가 2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위중증 환자는 701명으로 전날 749명보다 48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10일부터 사흘 연속 700명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52명)보다 8명 적은 44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6210명으로, 치명률은 0.91%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확보된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8.9%다. 13일 0시 기준 전국에서 하루 이상 입원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 환자는 없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경기 5910명, 서울 4803명, 부산 978명 등을 포함한 1만6068명이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88% 이상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도입했던 해외 입국자 10일 격리조치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세계 각국이 오미크론 변이로 유행이 많이 증가하는 양상 등을 보면서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외국에서 들어오는 확진자들의 규모가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연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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