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857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8571명으로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8천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일일 최다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7848명이었다. 방역당국은 다음달 하루 확진자가 2만∼3만명이나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571명(국내 8356명, 해외유입 21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7159명보다 1412명 늘었다. 1주일 전 화요일(4070명)과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최근 1주일 간 일일 확진자 수는 5804→6601→6767→7007→7628→7512→857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 바 있다. 누적 확진자 수는 74만9979명이다.
이날 재원 위중증 환자는 30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 418명보다 26명 줄어든 392명이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는 446명이다. 사망자는 23명으로 전날 25명보다 2명 줄었으며, 누적 사망자는 6588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확진자 급증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대본은 전날 1월 3째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50.3%로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앞으로 2∼3주 혹은 2월 내에 점유율이 90% 이상인 지배종으로 갈 것”이라며 “확산 속도가 델타보다 2∼3배 빠르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하고, (다음달) 하루 2만∼3만명이나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라 방역당국은 26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달라진 방역체계를 시행한다. 오미크론 검출률이 높은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통한 신속항원검사가 진행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고위험군 환자에 집중된다. 전국 재택치료자의 격리 기간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이후 신속항원검사 체계를 전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같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화한 4개 지역에 대해 26일부터 대응체계를 전환하며, 전국적으로는 설이 지난 이후 정도 시점에 전환할 것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다른 지역은 지금부터 대응 체계로 전환할 경우 일반 확진자의 발견이 느려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현재 하루 80만건의 PCR 검사 여력 중 50만건 정도만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검사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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