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6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동시간대 집계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 자료를 집계한 결과,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6만1382명으로 나타났다. 오후 9시 기준 집계에서 16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동시간대 종전 최다치인 전날 15만8005명보다 3377명 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만명대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이날 감염 재생산지수가 1.67일 경우 일일 확진자 수가 1주 뒤 21만3332명, 2주 뒤 33만4228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치를 내놓기도 했다.
이날 시도별로 확진자를 보면, 경기 4만9830명, 서울 3만7180명, 인천 1만2464명, 부산 9410명, 경남 7007명, 대구 6500명, 경북 5210명, 충남 4560명, 대전 4498명,충북 4357명, 광주 4040명, 전남 3367명, 울산 3235명, 전북 3228명, 강원 3039명, 제주 2372명, 세종 1085명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52만1294명으로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9만8149명, 경기 14만8383명, 인천 4만1263명, 부산 3만7425명, 대구 2만5069명, 광주 1만4733명, 대전 1만3319명, 울산 9629명, 세종 5407명, 강원 1만410명, 충북 1만8370명, 충남 1만5787명, 전북 2만617명, 전남 1만1432명, 경북 1만7049명, 경남 2만6910명, 제주 7342명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49만322명)과 비교하면 하루만에 3만972명이 늘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티비에스>(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치명률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에서 종전처럼 확진자 자체를 최소화시키기보다는 오미크론과 공존하는 체계로, 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는 체계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다수의 전문가들이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앞으로 1~2주 이내에 정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전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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