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입 2년 1개월 만에 전면 해제를 결정한 15일 오후 홍대거리가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하루 앞둔 17일, 신규 확진자가 9만명대로 나타났다. 일요일 확진자가 10만명대 미만으로 나타난 것은 지난 2월13일 이후 9주만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2일만에 800명대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9만3001명(국내 발생 9만2983명, 해외유입 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10만7916명)과 견줘 1만4915명, 전주 같은 요일(16만4456명)과 비교해 7만1455명 감소했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9만917명→21만732명→19만5397명→14만8431명→12만5846명→10만7916명→9만3001명이다. 일요일 확진자는 지난 2월13일(5만6410명) 이후 10만4823명→16만3558명→24만3616명→35만165명→33만4618명→31만8070명→23만4261명→16만4456명→9만3001명의 추이를 보였다. 이날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1630만5752명이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살 이상 고위험군은 2만3137명(24.9%)이며, 18살 이하는 1만8126명(19.5%)이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4만3794병상이며,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46.9%, 준-중증병상 49.9% 등이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83만4058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89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6일 855명 이후 42일만에 800명대 집계다. 전날(913명)보다는 20명 줄었다. 지난 1주간 위중증 환자는 1099명→1005명→1014명→962명→999명→913명→893명으로 점점 줄었다.
사망자는 203명으로 전날 273명보다 70명 줄었다. 다만, 사망자는 사망 신고 집계일을 기준으로 하므로 실제 사망일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누적 사망자는 2만1092명, 치명률은 0.13%다.
방역당국은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이날부터는 기존 10명, 밤 12시였던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없어진다. 행사·집회는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으며, 25일부터는 영화관·공연장에서의 취식도 가능해진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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