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25일 오후 다시 문을 연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세부계통인 ‘BA.2.75’(일명 켄타우로스)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에서 확인된 네 번째 BA.2.75 확진자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돼 총 4명이며, 현재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추가 확진자가 충북에 거주하는 20대 3차 접종 완료자로, 지난 13일 확진돼 20일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BA.2.75 두 번째 감염자로 확인된 충북 거주 30대 환자 지인으로, 공항에서 접촉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흘 연속 6만명대였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3만5883명(국내발생 3만5540명, 해외유입 343명) 발생했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전날보다 줄었지만, 일주일 전 월요일(2만6279명)에 견줘 약 1.4배 많은 수치다. 월요일 기준 13주 만에 3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7만3558명→7만6381명→7만1150명→6만8632명→6만8551명→6만5433명→3만5883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6만565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924만7496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1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890명(치명률 0.13%)이다. 80살 이상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명, 60대가 1명, 40대가 1명으로 각각 보고됐다. 이는 사망 신고 집계일 기준으로, 실제 사망일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날 51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던 위중증 환자 수는 2명 줄어 14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발생 추이는 91명→96명→107명→130명→140명→146명→144명으로, 5일째 100명대로 나타나고 있다. 스스로 호흡할 수는 있지만 다른 치료 등을 위해 격리 중인 중환자까지 더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입원 환자는 336명까지 늘어,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23.0%다. 준-중증 병상은 40.5%, 중등증 병상 35.1%로 다른 병상들의 가동률도 오르고 있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는 37만8878명이다. 이 중 관리의료기관으로부터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60살 이상·면역저하자 등)은 1만5365명이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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