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의 뉴백소비드 제품 사진.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5일부터 만 12~17살 청소년도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이날부터 만 18살 이상 성인들은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5일부터 만 12∼17살도 만 18살 이상 성인과 마찬가지로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기초접종(1·2차), 3차 접종에 모두 활용 가능하다. 지금까지 청소년은 화이자 백신만 접종할 수 있었다.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직접 체내에 주입해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었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체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개발됐다. 유전자재조합 방식은 백신을 만들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으로, 이상 반응이 신기술에 견줘 적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1일 질병관리청 발표를 보면, 노바백스 백신의 성인층 이상 반응 신고율은 0.14%로 전체 백신의 이상 반응 신고율(0.37%)보다 낮게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처로 청소년 백신 접종률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1일 기준 만 12∼17살(약 277만 명) 기초접종률은 66.2%, 3차 접종률은 11% 수준이다. 청소년들은 노바백스 백신을 보건소와 위탁 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할 수 있다. 다만 1일부터 사전예약한 건은 이달 13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https://ncv.kdca.go.kr/menu.es?mid=a11714000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5일부터 만 18살 이상 성인들은 에스케이(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내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보건소 및 위탁 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할 수 있다. 사전예약 접종은 13일부터 시작된다. 스카이코비원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기초접종만 가능하다. 1·2차 접종 간격은 28일이다. 접종 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스카이코비원 백신을 추가접종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검체 분석을 통해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을 할 경우, 접종 이전에 견줘 오미크론(BA.1)에 평균 약 51.9배, BA.5 변이에 약 28.2배의 중화능(면역능력) 상승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