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입원 당뇨 합병증 60대 노인…감염경로 파악못해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감염 환자를 중점 치료하는 거점병원에서 여러 달 동안 당뇨 및 그 합병증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환자가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등의 말을 종합하면 대구지역의 한 신종 플루 거점병원에 지난 4월 당뇨와 심부전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60대 노인이 지난 7일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당뇨와 심부전 등의 치료를 위해 일반병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지난 1일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병원 쪽은 이 환자가 지난 7일께 고열 증세를 보이자, 신종 플루 검사를 실시했고 다음날 양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병원 쪽은 이 환자에게 타미플루를 처방하는 등 치료를 시작하는 한편, 재검사를 실시했으나 다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중앙대책본부 관계자는 “역학 조사관을 파견해 의료진이나 가족 등 다른 사람을 통해 감염이 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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