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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직원 메르스 확진

등록 2015-06-15 16:17수정 2015-06-15 22:24

메르스 바이러스의 입체적 모습. 위키미디어
메르스 바이러스의 입체적 모습. 위키미디어
접촉 직원들 전원 자택 격리
3만7천여명이 일하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사내공지문을 통해 “질병관리본부가 14일 발표한 추가 확진자 7명 가운데 1명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원시도 삼성전자 직원인 30대 남자(용인시 기흥구 거주)가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장모를 병문안했다가 발열 증세가 나타났고 지난 13일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3일 확진자와 같은 부서 직원 등 업무상 접촉이 많은 직원에 대해 자택격리 조처를 취했고, 이튿날인 14일에는 해당 직원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을 자택격리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삼성전자 직원은 모두 77명으로, 모두 발열 증세 이전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무실과 회사 내 이동 경로에 대해 세 차례 방역을 했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원사업장은 일부 시제품만을 생산하고 대부분 연구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며 “메르스 확진자 발생으로 주력 생산제품인 휴대전화나 반도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운영하던 상황실을 강화해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공지에서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위험이 조금이라도 감지되면 즉각적인 조처를 취하고 이를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도 현재 메르스 발병국 출장 제한, 위험지역 출장 뒤 귀국 인력 2주간 자택근무, 업무 복귀 전 부속의원 검진, 고열 환자 발생 일일점검 등의 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중동을 다녀온 삼성물산의 고위 관계자들은 자택에서 일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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