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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삼성서울 방문 뒤 증상 있으면 누구라도 신고해달라”

등록 2015-06-17 21:52수정 2015-06-18 10:31

메르스 비상
대책본부, 환자 등에 문자보내
“의료진·환자 날마다 발열검사”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우려가 있는 기간에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14번째 환자가 입원해 있던 지난달 27~29일과 이 병원 환자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가 메르스 증상이 있는 채로 근무를 했던 지난 2~10일 병원에 있었던 모든 직원과 입원·외래 환자에게 본인의 증상 여부, 보호자 동반 여부, 보호자의 증상 유무를 확인해 보건소에 알려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뿐만 아니라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의료기관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경우도 이를 꼭 확인하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과 환자 9100여명을 대상으로 매일 발열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런 조처는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일하는방사선사가 지난 11~12일 메르스 환자의 방사선 촬영검사를 하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이 병원 의료진과 입원 환자에 대해 감염 방역대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려졌다.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인 162번째 환자(33)는 11~12일에 환자 4명의 방사선 촬영을 하는 도중 확진 환자의 기침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책본부는 “누구를 통해 감염됐는지 자세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명이 검사를 받을 당시 확진 상태였는지 아니면 의심 환자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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