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대한항공 자회사 노동자, ‘동시 장비점검’ 중 끼임 사고로 숨져

등록 2022-04-27 14:48수정 2022-04-27 15:09

다른 작업자가 작업사실 인지 못해
토잉카 차체와 바퀴사이 끼어 사망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를 견인하는 ‘토잉카’를 점검하던 지상조업업체인 ‘한국공항’ 노동자가 바퀴와 차체 사이에 끼어 숨졌다. 노동조합은 “회사가 무리하게 작업을 지시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27일 고용노동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토잉카를 점검하던 ‘한국공항’ 노동자 ㄱ(37)씨가 숨졌다. 사고는 ㄱ씨가 토잉카 뒷바퀴 쪽에서 기름이 새는지 여부를 확인하던 중 발생했다. 같은 차량의 에어컨을 점검하던 또 다른 노동자가 ㄱ씨의 작업을 인지하지 못한 채 차량의 시동을 껐고, 그 탓에 차량 바퀴가 자동으로 정렬되면서 ㄱ씨가 차체와 바퀴사이에 협착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중이다.

사고가 난 토잉카. 공공운수노조 제공
사고가 난 토잉카. 공공운수노조 제공

노조는 회사가 인원충원을 미루고 무리하게 작업을 지시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하나의 차량에 대한 점검·정비는 분야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번엔 동시 작업을 지시한 탓에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가 난 토잉카는 길이가 9m가 넘어서 뒷바퀴 쪽에 사람이 있는지를 인지할 수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회사가 아무런 안전조처를 하지 않고 관리감독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사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인력을 대거 감축한 뒤 최근 항공기 운항편수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인력충원을 하지 않고 노조의 인력충원 요구도 묵살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공항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9년 말 기준 직접고용 현업직 노동자는 2642명, 간접고용(소속외) 노동자는 3024명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각각 2242명, 1396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한국공항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국내의 모든 공항에서 50여개 항공사의 수하물 하역, 화물조업, 항공기정비 등 지상조업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