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물연대가 8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14일 오후 컨테이너와 화물차가 세워져 있다. 의왕/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지난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중인 화물연대가 국토교통부와 5차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14일 오후 8시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ICD)에서 안전운임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5차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 10일부터 정부와 네 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특히 지난 12일 열린 4차 교섭에서 화물연대는 “국토부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등에 잠정 합의했다가 국민의힘이 반대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쪽이 “최종 합의가 아닌 실무 대화였으며 국민의힘 반대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하루 동안 교섭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였다.
화물연대와 국토부는 이날 교섭 자리에서 화물연대 파업 요구사항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현행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으로 제한된 제도 적용 대상 차종 확대를 두고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