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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5년간 노조원 82만명 증가…여성·서비스업·비정규직 늘어

등록 2023-08-13 15:55수정 2023-08-13 16:22

지난 5월 1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노동자, 서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 퇴진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17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세종대로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노동자, 서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윤석열 정권 퇴진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6년 이후 5년 동안 비정규직, 서비스업, 여성, 고령층의 노동조합 조직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30대 소위 엠제트(MZ) 세대 조합원 비중은 전체 노조 조합원 10명 가운데 4명 수준이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발간한 ‘한국의 노동조합 조직연구1 - 2017~2021년 조합원 수(조직률) 증가’ 보고서를 13일 보면, 노동조합(노조) 조합원 수는 2016년 211만명에서 2021년 293만명으로 82만명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고용노동부와 통계청이 각각 노동조합 조합원 수와 조직률과 가입률 통계를 발표하는데, 이 조사들은 각각 법외 노조나 특수고용노동자 노조의 현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이를 조정한 수치로 다시 집계한 결과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조합원 수의 증가는 촛불 혁명 이후 변화된 사회 분위기, 문재인 정부의 친노동정책, 양대 노총의 조직 확대 경쟁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노조 조직률은 여성, 서비스업, 비정규직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부가조사를 바탕으로 살펴본 결과 비정규직의 노조 가입률은 2016년 1.8%에서 2021년 3%로 높아졌다. 반면 정규직의 노조 가입률은 같은 기간 20%에서 19.9%로 제자리였다. 산업별로 제조업 노조 조직률이 같은 기간 15.8%에서 14.8%로 감소했지만, 유통서비스업은 12.8%에서 14.8%, 개인서비스업은 2.5%에서 4.2%로 증가했다. 전제 노조원 가운데 여성 비중도 30.6%에서 32.6%로 늘어났다. 여전히 정규직, 제조업, 남성이 노동조합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산업 변화와 정책 기조 등에 따라 비정규직, 서비스업, 여성의 노조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난 모습이다.

인구 변화와 조합원 고령화 등으로 인해 50대 조합원 비중은 2016년 26.3%에서 2021년 31.3%로 늘었다. 20~30대 조합원 비중은 2021년 39.3%로 5년 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체 조합원 10명 가운데 4명을 차지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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