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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뉴코아 강남점 경찰투입 현장

등록 2007-07-31 20:41수정 2007-08-01 08:59

서울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 강남점을 재점거해 사흘째 농성 중이던 이랜드그룹 노동자들이 31일 새벽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서자, 서로 팔짱을 낀 채 끌려가지 않으려고 저항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A href="mailto:chang@hani.co.kr">chang@hani.co.kr</A>
서울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 강남점을 재점거해 사흘째 농성 중이던 이랜드그룹 노동자들이 31일 새벽 경찰이 강제해산에 나서자, 서로 팔짱을 낀 채 끌려가지 않으려고 저항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5000명 새벽 진입…50분 만에 ‘상황끝’
197명 조합원 전원연행
경찰, 형사처벌 방침

“놔! 제발 놔!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어.”

눈물범벅이 된 채 울부짖는 여성 조합원의 팔과 다리가 번쩍 들린다. 조합원 한 사람당 경찰 대여섯이 붙어 200m 이상을 짐짝처럼 들어다 전경버스에 밀어 넣는다. 31일 새벽 5시 컴컴한 어둠 속에서 경찰은 서울 서초구 뉴코아 강남점 농성장에 53개 중대 5천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이랜드그룹 노조가 2차 매장 점거농성을 시작한 뒤 세번째 맞은 새벽이었다. 경찰의 망치질에 정문 유리가 깨지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경찰의 진입을 막으려 정문에 쌓아놓은 쇼핑수레와 의자는 10분도 되지 않아 허물어졌다. 조합원들은 1층 매장에서 서로 팔짱을 끼고 누운 채 끌려가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대규모 경찰력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리고 일부 조합원들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

경찰,이랜드 매장 공권력투입

[%%TAGSTORY1%%]

이랜드 매장 ‘재점거 농성’ 강제 해산 전야

[%%TAGSTORY2%%]


경찰은 최호섭 뉴코아노조 사무국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연좌농성을 하고 있던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와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등을 강하게 밀쳐냈다. 최 국장은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힘없고 약한 사람들”이라며 “어떻게 두 번이나 공권력을 투입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문 대표도 “노무현 정권의 말로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며 “경찰에 의한 진압으로는 이랜드 사태가 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이 투입된 지 50여분 만인 5시50분께 점거농성을 하던 197명의 조합원이 모두 연행됐다. 경찰은 이들을 서울 시내 21개 경찰서에 분산시켜 조사했으며, 업무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랜드 재점거 현장 숨가빴던 90분

[%%TAGSTORY3%%]

“우리가 다시 이랜드를 점거한 이유”

[%%TAGSTORY4%%]

충돌직전까지 갔던 매장상인-조합원 대치현장

[%%TAGSTORY5%%]

김소연 이완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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