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정책협약 체결 및 지지선언 후 협약서를 교환하며 밝게 웃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은 10일 17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노총 차원의 조직적 당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노총 사무실에서 이 후보와 만나 향후 5년간의 정책연대에 합의한 뒤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한 범조직적 당선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를 17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시킬 것"이라며 "당선 이후에는 상호 신뢰에 의거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노총이 이 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한 것은 전날 종료된 정책연대 후보 선정 투표에서 이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따돌리고 1위(지지율 41.5%)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노동계에서 민주노총과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노총(조합원 88만명)이 조직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 후보의 대세론에 가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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