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박영제·신동순·정홍형씨
김진숙 위원 등 5명·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 공동수상
전태일재단은 3일 ‘제19회 전태일노동상’ 수상자로 정리해고에 맞서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박성호·박영제·신동순·정홍형씨 등 5명과 전국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를 선정했다.
재단은 “한진중공업 농성자들은 ‘경영상 이유’라는 핑계만 있으면 언제든 정리해고를 할 수 있는 부당한 ‘정리해고법’ 문제를 일반사회 구성원들에게까지 알려냈고, 시민들의 양심을 일깨운 자발적 참여공간인 ‘희망버스’를 만들어 낸 계기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 지도위원은 300일을 넘겼고, 한진중공업 해고자인 박성호·박영제·신동순(단식으로 입원중)씨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직부장인 정씨는 130일째 농성 중이다.
단체협약 해지와 노조간부 해고 등에 맞서 1400일째 투쟁중인 재능교육지부는 기업별노조의 관성을 넘어 특수고용형태 노동자들의 노동3권 확보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모범적인 투쟁 사례로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함께 열린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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