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외노조로 내몰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4일부터 열흘 동안 학생인권과 노동인권을 주제로 공동수업에 나선다.
전교조는 3일 “11월3일은 84돌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고 13일은 노동운동의 역사를 바꾼 전태일 열사 기일 43주년”이라며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실천해온 역사를 살피고 역사의 현재적 의미를 되짚어보기 위해 ‘2013, 학생 전태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공동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전국에 있는 조합원 교사들은 교과수업 시간과 조례·종례시간을 이용해 학생인권과 노동인권에 대한 수업을 진행한다.
전교조는 이를 위해 수업지도안과 동영상 등 각종 수업 자료를 제작해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에게 집중 지원하고 있다. 수업 자료는 보편적 권리로서 노동권의 의미와 함께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 부당한 사회 현실에 저항하는 학생들의 실천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전교조는 “전교조에 가해지고 있는 부당한 노동탄압과 친일·독재 미화 한국사 교과서에 맞서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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