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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고용보험 가입자 43만명 늘어…10달째 증가폭 확대

등록 2018-11-11 12:00

10월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35만5천명
보건복지·도소매 등에서 증가세 견인
사업서비스 업종 감소세는 정규직화 영향
서울 구로구 구로동 서울관악 종합고용센터에서 실업급여를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대기표를 뽑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서울 구로구 구로동 서울관악 종합고용센터에서 실업급여를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대기표를 뽑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된 노동자(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한해 전에 견줘 43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1월 이후 33달 만에 가장 크게 늘어난 수치다.

고용노동부는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0월 노동시장 동향’(잠정치)에서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43만1천명 증가한 1335만5천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피보험자 수가 26만7천명 늘어난 것에 그친 뒤 10달째 증가폭이 지속해서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에서 40만3천명이 늘어 전체 피보험자 수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보건복지(10만6천명↑) 업종에서 증가폭 확대가 두드러졌고 도소매·숙박음식 등 내수 업종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사업서비스 업종은 피보험자 수가 1만2900명 줄어들어 2달 연속 감소했다. 사업서비스는 다른 기업이나 기관에 청소·경비·시설관리 등 여러 서비스 용역을 제공하는 업종을 일컫는다. 고용부는 최근 공공기관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직접고용되고 있어서 사업서비스 업종의 피보험자가 다른 산업 분류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은 지난해보다 피보험자 수가 1만1천명 늘어 2016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식료품(1만6500명↑), 기계장비(7500명↑), 의약품(4500명↑) 업종에서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타운송장비 업종은 1만700명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폭은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피보험자 증가세가 뚜렷했다. 여성 피보험자는 26만1천명이 증가했고 남성은 17만명 늘었다. 전체 피보험자 가운데 여성 비중은 42.6%로 절반이 채 안 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 피보험자 수 증가율은 남성의 2배 이상으로 높은 흐름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8.4%)을 보였고 29세 이하 청년층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증가폭이 확대(3.1%)됐다.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1천명 늘었다. 고용부는 지난해 10월에는 추석 명절 때문에 실업급여 신청자가 줄었으나 올해는 추석이 9월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1∼10월 실업급여 신청자를 누적하여 살펴보면 90만4천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8천명(13.5%)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하는 이 자료는 월 단위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의 증감을 통해 노동시장의 추이를 살펴보는 지표로, 상용직이나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다. 노동시간이 주 15시간 미만인 노동자나 공무원·사립학교 교직원, 자영업자 등은 포함되지 않아 전체 일자리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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