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중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자 복직 사회적 합의 파기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후 계획을 이야기하다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새해 복직을 앞두고 ‘무기한 휴직 연장’ 통보를 받은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문제를 해결하기 한 ‘쌍용차 상생 발전위원회’가 20일 재개된다. 이번 회의는 2018년 9월 노노사정 4자가 ‘119명 전원 복직’에 합의한 이후 16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쌍용차 서울사무소에서 2018년 9월 사회적 합의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 점검을 위해 노노사정이 모두 참여하는 ‘쌍용차 상생 발전위원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지부는 지난달 30일 휴직 연장 통보를 받은 노동자 46명의 업무배치를 위한 실무교섭을 요청한 바 있으나 쌍용차와 쌍용차노조(기업노조),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불참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회의에서 설 연휴 전까지 무급 휴직자 전원을 부서 배치할 것을 요구하겠지만, 4자의 입장이 첨예하게 달라 결과를 낙관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상생 발전위원회의) 이후 논의나 일정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무기한 휴직 연장 통보를 받은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7일부터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출근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2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쌍용차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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