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노령수당 모아 장학금 내놓은 90대 할머니

등록 2007-04-10 19:38

전북 남원의료원에 입원한 박순금 할머니(왼쪽)를 정장복 한일장신대 총장 부부가 최근 방문해 위로했다. 
한일장신대 제공
전북 남원의료원에 입원한 박순금 할머니(왼쪽)를 정장복 한일장신대 총장 부부가 최근 방문해 위로했다. 한일장신대 제공
박순금씨 한달 1만원씩 저축 한일장신대에 50만원 기부
90대 할머니가 5년여 동안 모은 노령 교통수당을 대학교 후원금으로 내놓았다. 전북 남원시에 사는 박순금(92) 할머니는 65살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노령 교통수당을 최근 5년간 모아 50만원을 전북 완주군 한일장신대 발전기금으로 기증했다.

노령 교통수당은 지자체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남원시는 지난해까지 달마다 1만원씩 연간 12만원을 노령수당으로 지급했다. 올해부터 2천원을 인상해 달마다 1만2천원을 주고 있다. 박 할머니는 이 돈을 아껴 해마다 9만원 가량을 모았다. 그러나 박 할머니는 최근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쳐 남원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박 할머니는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주님앞에 빈손으로 가기 부끄러워 노령 수당을 모은 것”이라며 “적은 돈이지만 학생들을 위해 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장복 한일장신대 총장은 “부자의 5천만원에 버금가는 값진 후원금”이라며 “할머니의 후원은 학생들에게 산교육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