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뜻깊은 ‘성탄 선물’ 의료봉사재단 종잣돈으로”

등록 2007-12-24 19:07

신효근(오른쪽) 전북대 치대교수가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수술 뒤 회복 중인 환자를 회진하고 있다. <새전북신문> 제공
신효근(오른쪽) 전북대 치대교수가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수술 뒤 회복 중인 환자를 회진하고 있다. <새전북신문> 제공
13년째 베트남 얼굴기형아 무료 수술 ‘익명 기부금’ 받은 신효근 교수
13년간 베트남에서 얼굴기형 어린이 환자를 무료로 수술해 주고 있는 전북대 신효근(55·구강악안면외과학) 교수가 최근 신분 밝히기를 꺼린 한 독지가한테서 뜻깊은 성탄 선물을 받았다. 신 교수의 의료봉사에 한 사업가가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을 아무 조건 없이 보내온 것이다.

이 사업가는 전화통화에서 “언론을 통해 신 교수가 베트남에서 뜻있는 의료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고 감명을 받았다”며 “봉사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성금을 보내고 싶다”며 계좌번호를 물었다. 이 남성은 특히 베트남에 참전한 경험이 있어 신 교수의 베트남 의료봉사가 더욱 고맙다는 말과 기회가 되면 의료팀과 동행하고 싶다는 희망도 덧붙였다.

전혀 알지 못하는 이 독지가한테서 뜻밖의 제안을 들은 신 교수는 반신반의하며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다음날 확인해보니 500만원이 입금돼 있었다.

신 교수는 “얼굴도 모르는 독지가로부터 받은 ‘성탄 선물’을 함부로 쓸 수가 없어 한동안 고민했다”며 “더많은 베트남 어린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후원재단의 종잣돈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10일간 머물며 어린이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 50여명을 무료로 수술해주고 돌아왔다. 1994년부터 저개발국가 구순구개열 퇴치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신 교수는 지금까지 베트남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550여명의 어린이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 봉사를 해 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