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100도 돌파
54일만에 1812억 모금
연말연시 나눔의 온기를 가늠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마침내 100도를 넘어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일 시작돼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희망 2008 나눔 캠페인’으로 들어온 이웃돕기 기부금이 23일 현재 1812억원을 기록해 목표치인 1786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 달성률을 100도로 표시하는 사랑의 온도는 캠페인 시작 54일만에 100도를 넘어서 101.5도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그룹은 30억원을 기부해 서울 광장에 들어선 사랑의 온도탑을 99.8도에서 100도로 끌어올렸다. 기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72억원에 견줘 340억원이 더 늘었고, 기부액 비중은 기업 67%(1216억원), 개인 33%(596억원)로 나타났다.
희망 캠페인은 모금목표를 정한 뒤 연말연시 두 달 동안 기부금을 모아 연중 민간 사회복지 사업을 지원하는데, 2000년 시작된 이래 9년째 목표 금액을 달성해왔다. 사랑의 온도는 2002년 149도로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해에는 101도에 불과해 2001년 100도 이래 가장 낮았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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