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세금 마련 위해
서울여성의전화는 오는 29일 노원구 중계근린공원에서 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피난처인 중부여성쉼터 이전 전세금을 마련하기 위한 바자회를 연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싼값에 사용해 온 쉼터의 전세 계약 기간이 4월로 끝나 새로운 건물을 빌렸지만 돈이 모자라 전세금을 다 치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사비용까지 합하면 1500만원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행사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울여성의전화는 바자 물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들이 여성관련 행사에 대한 후원을 꺼리는 탓이다. 화장품 회사인 더페이스샵과 미샤에서 각각 1000만원과 60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보내온 게 전부다. 교보생명이 1천만원을 지원해준 것과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과 몇몇 여성 의원들이 보내온 후원금이 그나마 힘이 되고 있다.
이화영 사무국장은 “쉼터를 이전한 뒤 자녀들도 함께 머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시민들, 특히 여성들이 많이 참여해 힘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2)2272-2161 국민은행 347801-04-006852(예금주 서울여성의전화) 권복기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