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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보수 시민단체 5곳 “북 식량지원 모금운동”

등록 2008-05-16 20:02

탈북자 문제 등에서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온 기독교사회책임과 나눔과 기쁨, 미래한국포럼 등 5개 시민단체는 16일 오후 서울 장충동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규모 아사 사태에 직면한 북한을 무조건 돕는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호소문을 발표해 “한국 정부는 북한의 요청이 있어야 대북 지원을 하겠다고 하는데 북한이 지원 요청을 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이대로 방치했다간 대규모 아사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제안했다.

이들은 “정부가 움직이기 어렵다면 민간단체가 대신 대북 인도적 지원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정부가 민간 모금액에 매칭펀드를 더해 금액을 크게 만들면 한국도 규모있는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호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은 “기독교사회책임 등 중도우파단체들은 일반 대북 지원은 상호주의를 따라야 하지만 인도적 지원은 조건없이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한국이 북한의 기아 사태를 외면하는데 미국은 거꾸로 북한을 도와주는 묘한 국면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 지역 교회와 학교, 기존 후원 회원 등을 통해 모금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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