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 ‘천사 장학금’ 800만원
임직원 매달 1004원씩 모아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전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은 것입니다.”
부산환경공단은 지난 1일 오후 공단 본부 소회의실에서 정영석 이사장(사진 왼쪽)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동래구와 연제구 지역의 한 부모 가정 청소년 16명에게 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전달한 장학금은 500여명의 부산환경공단 임직원들이 5년 동안 다달이 급여에서 1004원씩 공제해 모은 성금의 일부로 마련한 것이다. 부산환경공단 임직원들은 2005년부터 노사 협의를 통해 지역 공기업에 근무하면서 꾸준히 사회에 공헌할 만한 일로써 ‘천사운동’을 발의하게 됐고, 이후 전 임직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1004원씩 공제하게 됐다. 공단 임직원들은 이렇게 모은 성금을 이용해 그동안 지역의 홀로 사는 노인을 돌보거나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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