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80대 노 부부가 구세군에 자선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24일 구세군 대한본영은 서울에 사는 김아무개(85)·조아무개(86)씨 부부가 23일 낮 대한본영을 방문해 각각 5천만원씩 1억원을 전달하고 익명을 요구한 뒤 “이제야 마음이 후련하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신의주와 정주가 고향으로 한국전쟁 당시 월남했다는 부부는 “북한을 위해 써달라”는 뜻도 전했다.
구세군은 이들 이외에도 1냥짜리 금 열쇠, 고액권 수표 등 큰돈을 남몰래 기부한 기부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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