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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아들 생일 축하해”

등록 2021-07-09 00:19수정 2021-07-09 02:33

[축하합니다] 12살 시우에게 보내는 엄마의 글
합기도를 배우고 있는 김시우군. 김은미씨 제공
합기도를 배우고 있는 김시우군. 김은미씨 제공

엄마와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아들 시우야~! 오늘 들려준 너의 한마디가 엄마 마음 속에 계속 맴도는구나. 엄마도 시우랑 함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단다.

그래서 오늘도 천사같은 너의 얼굴을 보면서 엄마는 미소 지으며 다짐을 해본단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이 안아줘야지~ 웃어줘야지~ 사랑해줘야지~’라고 말이야.

시우가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날 정말 많은 축하와 축복을 받았단다. 엄마 힘들까봐 아무런 진통없이 찾아와준 아들, 그런데 엄마의 무지함 탓에 바로 안아주지도 못한 채 인큐베이터에서 2주를 보내야 했었거든. 그땐 아침저녁으로 널 보러 가는 게 힘든지도 몰랐고, 건강하게 안아볼 순간만 기다리고 기도했단다.

멀리 떨어져서 회사에 다녀야 했던 엄마 때문에 8살 때까지 외할머니와 지내면서, 엄마가 그립고 보고싶을텐데도 넌 한번도 보챈 적 없는 ‘착한 아이’였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린 나이에 눈치가 벌써 생겨버린 건 아닌가 걱정되고 속상했었단다.

엄마가 감기라도 걸리면 괜찮냐며 제몫까지 내입에 먼저 넣어주는 착한 아드님! 시키지 않아도 무엇이든 스스로 하며, 불의를 보면 못참는 멋진 ‘츤데레’ 아드님! 지금까지 너무 멋지고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너무 감사하고, 엄마에게 사랑과 행복을 안겨줘서 고마워. 내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

시우의 12번째 생일을 정말 축하한다.

마산/엄마 김은미

원고를 기다립니다 <한겨레>는 1988년 5월15일 창간 때 돌반지를 팔아 아이 이름으로 주식을 모아준 주주와 독자들을 기억합니다. 어언 34년째를 맞아 그 아이들이 부모가 되고 있습니다. 저출생시대 새로운 생명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합니다. ‘축하합니다’는 새 세상을 열어갈 주인공들에게 주는 선물이자 추억이 될 것입니다. 부모는 물론 가족, 친척, 지인, 이웃 누구나 축하의 글을 사진과 함께 전자우편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한겨레 주주통신원(mkyoung60@hanmail.net) 또는 인물팀(peop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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