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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인생 첫 동화책 만들어낸 아들아 기특하고 부럽구나”

등록 2022-06-12 18:44수정 2022-06-13 02:36

[축하합니다] 아들 민찬에게 주는 엄마의 글
첫 동화책 ‘오로라와 별빛’을 소개하고 있는 여민찬군. 필자 제공
첫 동화책 ‘오로라와 별빛’을 소개하고 있는 여민찬군. 필자 제공
여민찬! 만 6살 인생 첫 동화책 <오로라와 별빛> 출간을 축하해!!!

꿈이 많은 아이!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예쁜 것을 좋아하고, 상상과 공상의 세계로 드나드는 것을 잘 하는 아이! 민찬이는 아기 때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남다른 구석이 있었단다. 툭툭 던지는 말 한 마디, 유치원에서 그려온 그림 한 장, 놀이 시간에 장난 삼아 해온 만들기 등등 너만의 표현법에 깜짝 깜짝 놀란 적이 아주 많았지. 학창 시절 미술, 음악, 무용 같은 예술 창작 활동에는 전혀 소질이 없었던 엄마이다보니 그런 너의 재능을 발견할 때마다 여간 신통하지 않았단다.

그래서 너의 타고 난 강점을 어떻게하면 살려줄 수 있을까 늘 궁리했지. 특히 표현력을 글로 마음대로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동화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찾아냈어. 기특하게도 초등학교 1학년이면서도 너는 주 1회 90분씩, 6주간의 커리큘럼을 잘 따라줬어. 그리고 누구보다 잘 소화해서 세상의 하나뿐인 너 만의 동화책을 만들어 냈구나. 28쪽으로 얇지만 직접 그림도 그려놓고 글씨도 써넣어 아주 깜찍한 책을 완성해냈어. 자랑스럽기 그지 없는 일이야. 벌써부터 너희 학교의 도서관에서 네 책과 함께 동화책 만들기 경험을 소개하고 싶다니 뿌듯하구나.

여민찬군의 그림(왼쪽)과 동화책 ‘오로라와 별빛’의 표지. 백상미씨 제공
여민찬군의 그림(왼쪽)과 동화책 ‘오로라와 별빛’의 표지. 백상미씨 제공
실은 엄마도 작가가 꿈이란다. 그래서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책읽기를 해왔어. 그 덕분인지 너는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고 매일 학교 도서관에서 1시간 넘게 책읽기를 습관처럼 해주었어. 대신 다른 방과후 활동은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지.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아이! 집에서도 책을 즐겨 보는 너는 잠들 때까지 그만 보라고 말려야 할 정도이고. 아침에 등교해야 될 때도 책을 보느라 느긋하기만 해서 재촉할 정도가 됐구나.

우리 지금처럼 매일 매일 책을 읽으며 지혜와 지식을 쌓고 감사와 긍정적인 삶을 배우며 함께 행복하자꾸나. 언젠가 엄마도 너처럼 책을 펴내서 너와 더불어 축하하고 싶구나.

매일 아침 우리가 하는 구호! 매일 저녁 자기 전 우리가 쓰는 감사일기! 작은 것이지만 반복이 되어서 너의 습관이 되고 나아가 너의 본능이 된다면 너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을 알기에 엄마는 소홀히 할 수가 없단다. 사랑한다. 멋진 아들을 낳은 멋진 엄마가.

대구/엄마 백상미

원고료를 드립니다-<한겨레>는 1988년 5월15일 창간 때 돌반지를 팔아 아이 이름으로 주식을 모아준 주주와 독자들을 기억합니다. 어언 35년째를 맞아 그 아이들이 부모가 되고 있습니다. 저출생시대 새로운 생명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합니다. ‘축하합니다’는 새 세상을 열어갈 주인공들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또 함께 성장해온 주주들에게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부모는 물론 가족, 친척, 지인, 이웃 누구나 축하의 글을 사진과 함께 전자우편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한겨레 주주통신원(mkyoung60@hanmail.net) 또는 인물팀(peop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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