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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여론조사] 기자 85.4% “윤 대통령 잘못하고 있다”

등록 2022-08-17 14:53수정 2022-08-17 15:39

한국기자협회, 199개 언론사 기자 대상 조사
언론신뢰도 연합뉴스-한겨레-KBS-조선일보 순
한국기자협회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언론인들의 지지율이 10.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언론사 소속 기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한국기자협회는 199개 언론사 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29일부터 열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10.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피면 ‘잘하는 편이다’는 9.4%, ‘매우 잘하고 있다’는 1.3%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85.4%를 기록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47.6%, ‘잘못하는 편이다’는 37.8%였다.

윤석열 정부의 분야별 정책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경제 정책과 대북 정책, 외교 정책, 공직자 인사에 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기자들은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5점 척도로 따지면 4개 정책의 평균 점수는 2.1점에 그쳤다. 특히 공직자 인사(1.56점)에 대한 평가가 낮았다.

기자협회는 “기자들은 언론사 유형, 소속 부서, 직위, 연령을 가리지 않고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며 “본인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기자들에서도 부정 평가(65.9%)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언론 신뢰도 조사도 함께 실시했는데, <연합뉴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11.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6위를 기록했던 <한겨레>는 올해 연합뉴스와 큰 차이가 없는 2위(10.5%)로 올라섰다. <한국방송>(KBS·9.6%)과 <조선일보>(7.7%), <경향신문>(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기자협회의 의뢰를 받아 마크로밀엠브레인이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9.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95%포인트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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