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동아일보가 7일 0시부터 포털 사이트 다음에 대한 뉴스 공급을 중단한다.
다음 관계자는 2일 “오늘 오후 조선·중앙·동아일보 쪽으로부터 뉴스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이 왔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다음과 뉴스 콘텐츠 공급 계약기간이 남아 있으며, 다음 쪽은 위약금 요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와 중아일보는 최근 계약 갱신을 논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다음 쪽은 “조선 등 3사가 공문에서 밝힌 뉴스 공급 이유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다만 공문의 내용을 세밀하게 검토한 뒤 이들 3사와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중동이 유독 다음에 대해서만 뉴스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최근 촛불축제 등을 하는 데 다음 아고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핵심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다음 아고라를 중심으로 조중동에 대한 광고 불매 운동이 전개됐고, 이에 조선·동아일보는 다음 쪽에 광고 불매 운동에 대한 게시글을 삭제하라고 요구해 왔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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