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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국민TV ‘뉴스 K’ 4월 방송…“심층보도와 풍자로 차별화”

등록 2014-02-13 20:07수정 2014-02-13 20:59

노종면 개국TF단장
노종면 개국TF단장
노종면 개국TF단장 인터뷰
조합원 2만여명 36억원 출자
매일 밤 9시 앱·유튜브 방송
“5개 뉴스팀이 이슈 집중분석
진보 시각으로 종편과 차별화”
2만1594명. 36억2275만5000원.

‘국민이 주인인 방송’을 표방하며 지난해 협동조합 형태로 출범한 <국민티브이>의 13일치 누리집에 올라 있는 조합원 수와 출자금이다. 국민티브이는 팟캐스트 방식의 라디오 서비스에 이어 조합원이 2만명 넘으면 영상 방송을 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4월1일부터 영상 뉴스를 내보낸다. 보수 일색의 방송 환경에서 진보적 시각의 방송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이들의 수는 개국이 가시화되면서 급증세를 타고 있다.

11일 서울 합정동 국민티브이 사무실에서 만난 노종면 국민티브이 개국 티에프(TF) 단장은 4월부터 매일 밤 9시에 <뉴스 케이(K)>를 생방송으로 1시간씩 방영한다고 밝혔다. ‘케이’는 ‘국민’의 영문 이니셜이다. <뉴스 케이>에서는 그날그날의 이슈 하나를 집중 보도해 기존 방송 뉴스의 90초짜리 리포트와 차별화를 시도한다. 노 단장은 “현안에 집중하는 편집 전략이다. 나머지 뉴스는 브리핑 식으로 짧게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무죄 선고를 몇 꼭지로 나눠 심층 분석하는 방식이다.

국민티브이가 어떤 플랫폼을 택할지도 관심거리다. 컨버터를 통해 텔레비전 수상기로도 볼 수 있는 방식도 검토했지만,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과 유튜브 등 웹 기반으로 결정됐다. 노 단장은 “재정 여건상 티브이 채널을 갖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안방에서 편한 시청을 바랐던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무모한 투자를 할 수는 없다”며 현실적 한계를 털어놨다.

국민티브이는 우선 2만여 조합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생방송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노 단장은 “일단 조합원들만을 위한 방송으로 출발하는데, 이들은 뉴스다운 뉴스에 대한 욕구가 강해 앱 기반을 불편하게 여기지 않는다. 입소문이 나면 뉴스를 볼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해 시청층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젊은층의 뉴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장년층이 시청자층의 중심인 종합편성채널들과 겨뤄볼 만하다고 말했다.

국민티브이는 부장과 차장 등 직급이 없는 수평 구조를 지향한다. 방송제작국 안에 다섯 개 뉴스팀을 둘 예정이다. 인력 20여명을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나누지 않고 뉴스 피디, 그래픽 디자이너, 촬영기자 등 4~5명을 한 팀으로 구성한다. 1개 팀은 당일 발생하는 현안에 투입하고, 다른 팀들은 현안을 추적하며 다양한 기획을 하도록 했다.

방송 책임자인 방송제작국장은 15일 이사회의 후보 추천 뒤 구성원들 절반 이상의 동의로 선임한다. 노 단장이 추천받을 가능성이 높다. 공영방송에서 주목받는 앵커가 사라진 지금, 다른 대안 방송인 <뉴스타파>의 최승호 앵커와 종편 <제이티비시>(JTBC)의 손석희 앵커에 이어 국민티브이에서 누가 앵커를 맡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궁극적 고민은 60분짜리 뉴스 프로그램을 잘 채워 매체력을 단기간에 성장시키는 데 있다. 취재 인력은 대부분 새내기로, 노 단장이 교육을 맡았다. 딱딱한 소재의 뉴스를 1시간 동안 내보내며 집중도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돌발 영상’ 등 풍자 꼭지를 가미하고, 판화가 이철수씨의 ‘나뭇잎 편지’ 꼭지도 붙이려고 한다.

국민티브이는 3월10일께 시험방송에 들어간다. 뉴스 스튜디오 밖에는 시민들이 1인시위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거리로 나서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품겠다는 의지가 담긴 공간이다.

<와이티엔>(YTN) 해직 기자인 노 단장은 박근혜 정부의 해직 언론인 해법에 대해 “기대를 버린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영방송인 <한국방송>의 민경욱 전 앵커에게 대변인을 제안한 것 자체가 박근혜 정부의 언론관과 수준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글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사진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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