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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 국장 ‘청와대 외압’ 폭로, 도대체 왜?

등록 2014-05-17 14:15수정 2014-05-18 01:01

김시곤 전 KBS 국장
김시곤 전 KBS 국장
누리꾼들, “청와대 해명·사과 하라”
“왜 양심선언 한걸까” 궁금증 폭발
청와대가 <한국방송>(KBS) 길환영 사장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슈 등 보도에 개입했다는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 다음날인 17일, 온라인과 SNS에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청와대의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겨레>의 김 전 보도국장 폭로 발언 기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으로, 페이스북에서 1887차례 공유되었고, 트위터에서 1486차례 리트위트되었다. 댓글은 94개 달렸으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댓글이 많았다. 아이디 ‘이슬차’는 “공공방송이 대놓고 대낮에 마녀사냥을 한다. 여당은 무조건 똥을 싸도 시원하시겠습니다,라는 식이고 야당은 무조건 헐뜯고 폄하하고 빨갱이라고 마녀사냥도 한다. 이게 개인선전도구지 무슨놈의 공공방송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국장은 16일 밤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신관에서 열린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해 “세월호 보도 과정에서 (한국방송의) 해경 비판이 이어지니, 길 사장이 직접 ‘비판하지 말라. 청와대에서 지시가 내려왔다’고 했다”고 발언하는등, 청와대가 길 사장을 통해 보도에 개입해온 사실을 폭로했다.

포털사이트에서도 이 소식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 전 국장의 폭로를 보도한 <와이티엔>기사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가장 많이 본 뉴스’ 사회 부문 4위였고 댓글이 1772개 달렸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김 전 국장에 대한 <조선비즈> 기사가 ‘댓글 많은 뉴스’ 4위에 올랐고 1429개의 댓글이 달렸다. ‘김시곤 기자회견’ 검색어가 다음 소셜픽 통계에서 검색수 4965회, 트윗 649회, 댓글 3598개로 5위에 올랐다.

트래픽수 상위를 차지한 커뮤니티에서도 김 전 국장의 폭로가 화제였다. 16일 저녁 김 전 국장의 폭로가 처음 보도된 이후 이날 오전 10시반까지, ‘오늘의 유머’에서는 ‘김시곤’ 제목의 글이 20개 올라왔고 1000회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글이 많았다. 30~40대 화이트칼라 남성들이 주로 모이는 ‘엠엘비파크’에서는 같은 시간 동안 ‘김시곤’ 제목의 글 32개가 게시되었다. 주로 박근혜 정부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왜 양심선언 한걸까요?”(아이디 파파오톡)라며 김 전 국장의 폭로 배경을 궁금해하는 회원도 적지 않았다. 그간 ‘외압’을 참아오다 돌연 폭로한 배경을 두고 회원들의 추측이 오고갔다. 극우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에서도 같은 시간동안 20개의 글이 올라왔고, 폭로의 배경에 대한 추측글이 많았다. “내 추측엔 김시곤이 원래 좌좀이었던 거 같아. 7시 출신이거나”(아이디 누리진)라는 김 전 국장에 대한 비판 게시글도 눈에 띄었다.

조국 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10시51분께 페이스북에 장문의 비판글을 올렸다. “KBS 임창건 보도본부장과 김시곤 (전)보도국장 사퇴하며 길환영 사장 퇴진 요구했다. 새로 임명된 백운기 보도국장은 칭병하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양대 노조는 파업을 준비중이다. 이제 길환영의 퇴진은 시간문제다. 청와대는 다음 사장을 물색하고 있을 것이다. 여우 대신 살쾡이가 오려나. 유념할 점은 방송법 개정으로 다음 사장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한다는 점이다. 야당과 시민단체 철두철미한 검증으로 정권 해바라기 인사를 걸러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종면 국민TV 제작국장(전 YTN노조위원장)도 이날 오전 11시15분께 “세월호 보도의 핵심은 해경 구조실패임이 김시곤(전 국장의) 폭로로 드러났다. 청와대가 공영방송 보도국장, 사장한테 해경 보도말라 압력넣는 나라. 김시곤(전 국장)은 타사도 다 그렇다했다. 검찰이 해경 놔두는 건 BH때문? 자발적?”이라는 트위터글을 올렸다.

고나무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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