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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택의 저널어택] 윤석열의 정치 행보 논란과 보수언론 프레임

등록 2020-11-01 04:59수정 2020-11-01 09:18

보수언론-윤석열 ‘적대→우호’
조국 수사 계기로 논조 바뀌어
“윤석열, 보수언론 프레임 휘둘려”

윤석열의 정치 행보 논란과 보수언론 프레임. 한겨레TV
윤석열의 정치 행보 논란과 보수언론 프레임. 한겨레TV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이 지난 30일 열렸습니다. 공수처법 시행(지난 7월15일) 석 달 여 만에 공수처장 인선 절차의 첫 발걸음을 뗀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전체 검찰개혁 플랜으로 보면 이제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검찰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연일 시끄럽습니다. 여기에 추 장관의 이른바 ‘평검사 좌표찍기’ 논란이 평검사들의 집단반발을 사면서 서초동이 어수선합니다.

문재인 정부 초기 촛불시민의 뜻을 모아 진행된 적폐청산 수사 당시 검찰을 ‘정권의 충견’이라며 조롱하던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한 뒤부터 현 정부를 겨냥한 사건에 집중하는 ‘윤석열 검찰’에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검찰의 조국 수사가 일어나기 전, 검찰을 권력의 충견으로 비판하는 <조선일보>의 기사. 한겨레TV
검찰의 조국 수사가 일어나기 전, 검찰을 권력의 충견으로 비판하는 <조선일보>의 기사. 한겨레TV

김이택 <한겨레> 대기자는 ‘저널어택’에서 “윤 총장이 지난해 첫 검찰 인사로 심해진 내부 반발을 무마하고 보수언론 등의 충견 조롱도 벗어나기 위해 조 전 장관 수사를 감행한 것 같다. 이후 보수언론-보수야당과 윤 총장 사이에 암묵적인 연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대기자는 “사실상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반정부연대라고 할만하다”며 “윤 총장이 보수언론의 프레임에 휘둘린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방상훈 &lt;조선일보&gt; 사장과 만났을 무렵 서울중앙지검에 계류된 &lt;조선일보&gt; 관련 사건들. 한겨레TV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만났을 무렵 서울중앙지검에 계류된 <조선일보> 관련 사건들. 한겨레TV

4년 전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요구했습니다. 그 열망으로 적폐청산을 주도하며 문재인 정부와 발맞춘 윤 총장이 이제 정권과 공개적으로 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이런 모순적 상황에서 윤 총장의 정치 행보 논란은 이슈의 블랙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지난 4년간 윤 총장과 보수언론의 관계에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무엇일까요? 김 대기자가 친절하게 짚어드립니다.

지난 10월21일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정치 참여를 의미할 수도 있는 발언을 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모습. 한겨레TV
지난 10월21일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정치 참여를 의미할 수도 있는 발언을 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모습. 한겨레TV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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