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해외문화홍보원 외신지원센터에서 중국 인민망 한국지사 등의 주최로 열린 ‘중국 빈곤퇴치 사업의 의의와 언론보도 국제포럼’ 참가자들이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인민망 제공
‘중국 빈곤퇴치 사업의 의의와 언론보도 국제포럼’이 중국 인민망 한국지사와 주한중국문화원 등 주최로 지난 18일 서울 해외문화홍보원 외신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최근 “지난 2012년부터 8년 동안 벌인 탈빈곤 전쟁을 통해 약 1억 명이 절대 빈곤에서 벗어났다”며 탈빈곤 정책의 성공을 밝힌 적이 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중국은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 어젠다’ 빈곤퇴치 목표를 앞당겨 달성함으로써 국제 사회의 광범위한 찬사를 받았다” 고 말했다. 싱 대사는 “중국 빈곤퇴치의 성과는 중국의 내수잠재력을 끌어올려 국제 경제에 도움을 주며 한국 등 세계 각국에 더 큰 시장의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옌쥔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주한중국문화원 원장은 주제발표에서 중국의 빈곤퇴치 사업 경과와 국제적 의의에 관해 설명했다. 왕 원장은 “중국 빈곤퇴치사업의 성공 원인은 중국의 체제와 메커니즘에서도 찾을 수 있다” 며 “대상 선정, 사업 안배, 자금 사용, 인력 파견 등 중국식 ‘맞춤형 빈곤 구제’에 주목해야 한다” 고 말했다.
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중국의 빈곤퇴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싶다” 며 “한·중 언론이 뉴미디어를 통한 보도협력을 강화하고, 민간교류를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원탁 토론은 전 국립외교원 중국연구센터 소장인 정상기 건국대학교 석좌교수가 주재했다. 루싱하이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서울 지국장, 뉴젠쥔 한국중국상회 회장 겸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 대표, 박영률 <한겨레> 국제판 팀장, 박진범 <한국방송>(KBS) 대구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과 장세정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이 ‘중국 빈곤퇴치 사업의 국제적 의의’를 주제로 토론했다.
박영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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