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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교

“검찰 독재 퇴진”…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 전국서 연다

등록 2023-03-23 10:22수정 2023-03-23 10:58

매주 전국 순회 시국기도회…‘비대위 체제’로 전환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주최로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주최로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대표 김영식 신부)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매주 월요일 전국 14개 교구를 돌아가며 시국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23일 사제단은 지난 20일 전주 풍남문광장 시국기도회 직후 전동성당 교육관에서 열린 전국사제비상시국회의에서 사제단을 송년홍 신부(사제단 총무)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앞으로 ‘친일매국 검찰독재 퇴진과 민족정기, 민주회복을 위한 월요시국기도회’를 14개 교구별로 순회하며 열기로 했다. 송년홍 비상대책위원장 신부는 “부활절까지는 사제들이 가장 바쁜 때여서 부활절 이후 10일부터 시국기도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 기도회를 맨 처음 할 것인지, 가장 후에 할 것인지 등 개최 순서 등 일정은 27일 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신부는 “지난 전주 기도회에도 예상외로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줘서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사제단 매일 저녁 9시마다 민족의 화해와 민주주주의 회복을 지향하는 기도를 하기로 했다. 사제단은 “일상에 충실하다가 비상한 때가 되면 지금까지 분주했던 모든 일손을 놓고 골똘해지는 마리아의 행위가 비상한 결단”이라며 “때에 대한 민감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주최로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주최로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전주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시국기도회에 참석한 시민들. 박임근 기자
지난 20일 전주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열린 시국기도회에 참석한 시민들. 박임근 기자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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