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죽는다더니 요즘 내 꼴이 꼭 그 형국이다. 소한이 지났지만 동장군의 기세는 여전하다. 그 기세에 눌려 죽은 듯 방콕(!)하고 지냈더니 몸이 찌뿌둥하다. 모처럼 날씨가 좀 풀려 두툼한... 2015-01-20 19:53
지난해 끝자락, 예비 고3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마친 날, 오후부터 산중에는 눈이 하염없이 내리기 시작했다. 붉은 동백 한 송이 곁에 두고 그 무위의 군무를 바라보며 홀로 자연의 신묘한 경지를 감상하고 있었다... 2015-01-20 19:51
조카가 네다섯살 때쯤의 일이다. 만나면 “왜 왔냐”고 싫은 티를 확 내고, “집에 가라”로 타박을 주고, 주변 사람들한테 “고모 싫다”고 대놓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 둘도 없는 ‘조환녀’(조카 환장녀)인 내... 2015-01-20 19:50
천도교를 빼놓고 한국 근대사를 말할 수는 없다. 1860년 수운 최제우가 창교한 천도교는 3대 교주 의암 손병희가 1905년 천도교로 개명하기 전까지 동학이었다. 동학교도들은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의 명에 의해 1... 2015-01-20 19:22
기독교인들이 한번은 가보길 소망하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은 성지의 평화보다는 38선 못지않은 긴장감이 넘친다. 2천년 전 로마에 나라를 잃고 떠난 유대인들이 1948년 돌아와 이스라엘을 세우면서 이 땅은 성스럽... 2015-01-19 18:40
“남은 북에 비해 ‘슈퍼갑’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북쪽의 말 한마디에 발끈하지 말고, 대인답게 통 큰 양보도 해야 한다.... 2015-01-15 19:06
불교계가 는 5월 서울 광화문에서 세계적인 불교지도자들과 북쪽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세계 평화와 국민화합을 위한’ 대규모 군중 법회로 열어 ‘불교통일선언’을 발표한다. 조계종 총무원... 2015-01-14 17:30
분노사회다. 참으면 암이 되고, 못참으면 자살한다는 극단적인 말이 나올 정도다. 자신도 괴롭고, 타인도 괴롭히는 화를 다스... 2015-01-12 18:33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남북 평화를 기원하며 1995년 시작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 1000회를 맞은 6일 저녁 서울 ... 2015-01-06 21:18
화는 자기 욕심대로 안 되기에 일어나는 불같은 마음입니다. 이 불같은 화는 자신도 태우고 남도 태워 버립니다. 불교에선 탐진치(貪嗔痴)를 파멸과 불행으로 이끄는 독으로 봅니다. 진(성냄)을 탐(탐욕), 치(어... 2015-01-06 19:42
처음엔 얼음폭풍인지 몰랐다. 2002년 겨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큰눈이 내렸다. 도서관에서 기말시험 준비에 몰두하던 유학 초년생이었던 나는, 처음엔 고딕 건물을 배경으로 홀연히 흩날리는 눈발을 ... 2015-01-06 19:41
법륜 스님은 분신하는 손오공 같다. 책을 통해, 팟캐스트를 통해, 국내에서, 해외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다. 법륜 스님이 최근 펴낸 <지금 여기 깨어있기>(정토출판 펴냄)는 수행 수도에 관심 있는 이... 2015-01-06 19:40
“주님,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2015-01-05 21:08
종교지도자들이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아 고통 받는 이웃을 돌보고, 화해와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으자는 메시지들을 내놓았다. 가톨릭 염수정 추기경 교황님의 말씀과 행동을 따라서 우리 주변의 고통 받... 2014-12-29 21:01
지나고 보면 무슨 일이든 우연만이 아니다. 대한항공 기내에서 몇년 전부터 승무원들이 서비스보다는 면세품 판매에만 열을 ... 2014-12-29 18:41